수련원 조감도, 세부 제안서 3개월에 걸쳐 제작
양평군과 상당한 대화 오고 가, 포천시도 후보지

▲ 전통태권도 수련원 조감도
▲ 전통태권도 수련원 조감도

재단법인 경기도태권도협회(이사장 김경덕)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전통태권도 및 인성교육 수련원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약 3개월에 걸쳐 전통태권도 및 인성교육 수련원 조감도와 세부 제안서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규모는 부지 약 10만 평으로 그 가운데 3만 평이 수련원 부지로 개발한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수련원은 전통 건축 양식을 도입해 실내체육관, 숙소, 강의실, 부대시설과 야외 수련장 및 체험학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숙소는 한 번에 1천 명, 실내체육관은 2천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수용재원은 국내외 태권도 수련인들로 그동안 경기도태권도협회가 미국, 중국, 남미, 유럽, 동남아 등의 국가 태권도 단체들과 MOU 관계를 맺어 꾸준히 상호교류를 가져온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 관계자는“특히 중국 10개 성 태권도 단체를 해외지부로 구축해 중국태권도 보급에 한 획을 그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전통태권도에 내재되어 있는 사람의 참 도리인 인성교육과 예절교육 등이 전통태권도 실시와 더불어 병행 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경덕 재단 이사장은“중국에는 중묵 무술을 대표하는 소림사가 있다. 태권도 종주국이라 말하면서 변변한 전통태권도 수련원 하나 없는 게 우리의 현주소이다”고 지적하면서“특히 스포츠 태권도에 밀려 전통태권도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수련원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혹자들은 무주 태권도원을 논하기도 하지만 전통태권도를 녹여내지 못한 아쉬움과 근접성이 용이하지 않은 점, 설계시부터 우리의 전통 건축 양식이 도입되지 못한 점 등이 있다”면서“태권도원의 매뉴얼과 중복되지 않는 방식으로 서로 생생할 수 있는 방안이 얼마든지 있다”고 밝혔다.

전통태권도 및 인성교육 수련원은 현재 양평군과 상당한 대화가 오고 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련원 조감도와 제안서가 3월 말 양평군 TF팀에 전달 될 예정이다.

수련원 건립 또 다른 후보지로 포천시가 거론되고 있다. 포천시는 이미 개인이 12만 평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재단측은“재원이 약 1천억 원 정도 들어가는 큰 프로젝트이다.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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