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대회 첫날 故김진영 코치 애도의미로 검은색 옷 착용

▲ 제33회 경흐대학교총장기태권도대회가 19일 강원도 홍천서 개막돼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경희대 총장기 대회 전경
▲ 제33회 경흐대학교총장기태권도대회가 19일 강원도 홍천서 개막돼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경희대 총장기 대회 전경

제33회 경희대학교 총장기 전국 남녀 고등학교 태권도대회(이하 '경희대 총장기대회')가 19일 강원도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막이 올렸다.

오는 25일까지 개최되는 경희대 총장기대회는 시범경연부문과 겨루기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시범 종목에는 352개교(남고부 253개교, 여고부 99개교) 563명(남고부 447명, 여고부 116명)이 참가했고, 겨루기는 165개교(남고부 99개교, 여고부 66개교) 1,350명(남고부 968명, 여고부 382명)이 출전해 코로나19에 굴하지 않고 땀 흘리며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돼 이번 경희대 총장기는 방역에 방점을 찍고 만만의 준비를 했다.

이번 대회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 조성균 경희대 태권도학과 학과장은“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못해 제가 학과장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이다”면서“학과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한 마음되어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조 학과장은 대회 준비에 있어 방역에 역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 조성균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 학과장
▲ 조성균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 학과장

조 학과장은“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가지 변수 사항이 많았다”면서“특히 소독과 방역 선수들의 동선이 길어지면서 경기 소요시간이 늘어났다. 방역과 소독에 역점을 두었고 경기시간을 단축 시키는데도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조 학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과 학생들이 전공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조 학과장은“학과 학생들이 단순히 행사를 치르는 게 아니라 전공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학습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여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게도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못해 고등학교 태권도 선수들이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본인들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스트레스를 다 날리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 첫날 얼마 전 태권도계에 큰 충격과 슬픔을 안긴 故김진영 우즈베키스탄 태권도대표팀 코치를 추모하기 위해 대회 임원, 학생 스텝, 교수 및 강사들이 검은색 복장을 했다.

이와 관련 조 학과장은“故김진영 코치는 경희대 동문이다. 전체 학생 스텝, 교수 강사, 대회임원들이 애도의 표현을 하기 위해 검은색 옷을 착용하게 됐다”면서“겨루기 첫 날에도 이와 같은 애도의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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