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방역, 대회운영 등이 돋보여

▲ 6월 19일부터25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열린 제33회 경희대학교 총장기 전국 남.여 고등학교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 6월 19일부터25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열린 제33회 경희대학교 총장기 전국 남.여 고등학교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홍천에 열린  제33회 경희대학교 총장기 전국 남.여 고등학교 태권도대회(이하 경희대 총장기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경희대 총장기는 비각태권도의 탄생으로 태권도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철저한 방역 체계와 겨루기 안면 보호대 착용 폐지 등 모범적인 대회 운영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범 부문은 개인격파, 자유품새, 자유격파품새, 비각태권도로 구성되어 볼거리가 가득했다. 특히 경희대 총장기 대회에서 처음 선보이는 시범종목인 비각태권도는 눈을 뗄 수 없는 발차기와 공중 기술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각태권도는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든 요소가 가미된 종목으로, 경희대학교를 시작으로 태권도 시합의 새로운 분야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조성균 경희대 태권도학과 학과장은 "앞으로도 경희대 총장기태권도 대회가 태권도계의 패러다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부터 진행된 겨루기 대회에서 안면 보호대를 '전면 폐지'했다. 지금까지의 대회들이 경기 중 비말로 인한 코로나 감염 우려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및 지도자뿐만 아니라, 대회 임원 및 심판진, 경기 진행 스태프 모두가 PCR검사를 실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결과였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이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도록 지도자 방역 ID 카드 발급, 각 팀당 2개의 경기장 입장 팔찌 배부, 지속적인 대회장 방역 등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했다.

관람 방식에도 변화를 주었다. 관중들의 현장 입장을 금지하고, 모든 종목을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내보냈다. 코트별 카메라 배치로 현장감은 살리고, 방역수칙은 준수할 수 있어 선수 및 지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하루만에 1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선수 및 지도자가 만들어가는 경희대 총장기 대회는 16년째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홍천군 홍보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홍천군은 7일간 약 3,3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한 경희대 총장기 대회로 인해 약 2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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