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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두 마리 토끼 다 잡아야하는 과제 남았다

기사승인 2021.07.29  11: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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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세계화 및 올림픽 정식종목 정착화는 높이 평가돼
태권도 본질 잃어버린 재미없는 올림픽 종목 비판도 나와
주목 받는 ‘파워 태권도’…재미, 태권도 본질 다 잡을 대안

   
▲ 2020도쿄올림픽 이후 주목 받고 있는 파워태권도 프리미엄 리그 경기의 한 장면.

1년의 기다림 끝에 열린 2020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세계태권도연맹은(총재 조정원, 이하 WT) ‘빛과 그림자’를 얻었다.

WT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태권도 세계화' 및 '올림픽 정식종목 정착화'는 성공적으로 정착되었다는 평가는 찬란한 빛이다. WT에는 210개국 및 난민 대표가 회원국으로 등록돼 있다. 유엔 회원국(193개국)이나 IOC 회원국(205개국)보다도 많다. '태권도 세계화'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을 방증했다.

2020도쿄올림픽을 통해 스포츠 약소국도 메달을 딸 수 있는 희망을 주며 '올림픽에서 가장 관대한 종목이 됐다'는 외신의 찬사가 쏟아졌다.

미국 유력매체인 뉴욕타임즈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61개국 및 난민 대표팀 선수 3명이 태권도 종목에 출전, 5회째의 짧은 올림픽 역사에도 태권도의 '보급 용이성‘으로 비싼 장비나 넓은 장소가 필요 없고, 경제력이 높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고, 보급 또한 쉽기 때문에 전 세계에 빠르게 보급돼 올림픽 전략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특히 '태권도는 K팝에 앞서 한국이 수출한 가장 성공적인 문화상품'이라고 평가했다.

WT의 태권도 성공적인 세계화는 분명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뜨거운 논란이 되는 이슈가 있다.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태권도의 본질'에 관한 논쟁이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해외 언론들은 '올림픽 종목'으로서의 태권도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와 태권도 본질을 잃어버린 재미없는 올림픽 종목이란 엇갈린 평가를 했다.

’태권도 본질을 잃어버린 재미없는 종목‘이란 비판은 올림픽 종목으로서 태권도가 IOC의 권고에 따라 전자호구 시행부터 센서 의한 터치 개념 '포인트 획득 경쟁'에만 매몰되다 보니 태권도 본질인 파워 중심의 기술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의 몰입과 흥미를 떨어트리는 '발 펜싱'이나 '앞발권도'라는 비판과 ‘노잼 경기’, ‘가라데와 비교 올림픽 퇴출'이라고 원색적인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국내 여론도 들끊었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역대 최악을 거둬서가 아니라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경기를 기대했지만, 지루한 경기 운영과 이해되지 않는 점수 채점 방식 때문이다. 이에 “환골탈태해야 한다. 차라리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질타의 목소리도 컸다.

이런 문제점 해결책으로 '발바닥 센서 제거'를 주장하고 있다. 앞발 커트 밀기와 발등을 틀어 차는 변칙 차기가 태권도 주요 기술로 정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발바닥 센서를 제거하면 앞발 밀기 위주의 단조로운 경기가 사라지고 이전처럼 화려하고 공격적인 발기술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여러 차례 발바닥 센서 제거를 시도했지만, 유럽 실세들에게 막혀 좌절되고, 전자 양말을 팔아야 수익 창출이 되는 전자호구 업체와의 이해타산이 맞물려서 태권도 본질을 잃어버리고 스치고 비비고 걸치는 발만이 점수가 되고 제대로 차면 점수가 나오지 않는 전자호구에 의한 왜곡된 태권도 경기가 운영되어 왔다.

현재 WT가 공인한 전자호구는 고난도 기술 태권도 본질을 송두리째 말살시켜버렸다. 파워, 스피드, 유연성, 민첩성, 정확성, 뒤차기, 뒤 후리기, 나래차기, 회전 돌려차기 등이 나오지 않고 주먹 펀치, 잡고 들어 찍기 등 단순한 경기로 전락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대안은 없는가?

도쿄올림픽 이후 ’KTA 파워태권도‘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내 네티즌 사이에선 태권도가 환영받는 종목이 되려면 '파워 태권도'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3년째 시행하는 있는 파워태권도는 위력 중심의 경기로  탈바꿈해, 변칙 발차기 등의 재미없는 경기 방식에서 벗어나 공격을 당할 때마다 점수가 깎인다. 몸통 득점은  태권도 기술로 일정 수치 이상 충격이 가해지면 상대방의 충격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얼굴 득점은 고강도 타격과 저강도 타격으로 구분하여 점수가 부여된다.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로 벌칙을 받은 선수는 10초의 페널티 시간을 받으며, 이 시간 동안 상대로부터 받는 점수의 2배가 되는 경기 방식이다. 올해는 애어센스 방식의 전자호구가 사용될 예정이다.

파워태권도와 올림픽을 지켜본 대다수 사람들은 “파워태권도는 박진감과 속도감 모두 느껴진다. 반면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재미없고 지루하다. 태권도 경기가 이렇게 바뀐다면 태권도 경기를 기다릴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2020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WT가 심혈을 기울인 세계화 및 올림픽 정식종목 정착화는 찬란한 성과를 얻었지만, 태권도 본질을 잃어버린 재미없는 올림픽 종목이란 어두운 그림자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얻었다.

일반 대중과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에게 다시 주목받고 있는 ’KTA 파워태권도‘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상욱 기 자 wtkdboy@naver.com

<저작권자 © WTN 월드태권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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