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능력’이란 말은 본래 독일 나치 폭정에 반대하다가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 생활을 하던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가 처형을 당하기 직전 감옥에서 시를 쓰면서 한 말이다.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는 히틀러 나치 집권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히틀러를 치켜세울 때 그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고 “미친 운전사를 운전석에서 끌어내리는 것이 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히틀러 제거에 동참했다가 감옥에서 사형 집행을 기다리던 절망적인 현실에서도 하나님의 선한 능력을 신뢰하고 희망의 새 역사를 바라본 사람이었다.

우리 시대에도 이런 선한 영향력으로 위기의 태권도를 지켜내고 선한 영향력의 리드가 태권도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풍토가 가능한 사회로 만들어 내야 한다.

요즘 우리 태권도 사회에 불안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코로나19와 함께 경제 정치 등 불안하고 암울한 환경이 점점 더 커져가고, 여기저기서 지도자를 자처하지만 점점 태권도가 다시 제기의 기회마저도 잃어가고 있다.

제도권 리드들은 태권도 발전을 떠들고 있지만 그것이 도리어 태권도 앞날을 불안을 부추기고, 저토록 '나 아니면 안 돼' 라며 자기 공과를 자랑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진정한 지도자다움의 상실을 염려하고 있다.

우리는 진정한 지도자의 자격과 절대 가치 상실의 혼돈의 시기를 맞고 있다. 각 단체 리드들은 저마다 비전을 말하지만 막연한 요행을 바라고 있지나 않은지 그리고 언론과 시민단체들은 개혁을 떠들고 있지만 그것이 도리어 불안을 부추기는 것이 되고, 태권도의 절대 가치 상실과 혼돈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쯤에도 불구하고도 우리 태권도는 희망이 필요하고 그럼에도 지도자들의 선택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약하지만 제도권과 우리 태권도인은 이 시대적 소명과 사명이 필요하다.

역사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비록 창피할 만큼 우리의 치부가 들어 나더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제도권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 시대 태권도의 문제는 지도자의 부족이나 비전의 부재보다 진정성의 부족 문제이다. 진성성의 회복과 함께 선한영향력의 지도자 역할이 태권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고 우리의 우선 과제이다.

불안하고 결코 밝지 않은 태권도 미래를 바라보면서도 우리는 진정성으로‘선한 영향력의 지도자’시대를 열어야 한다. 우리의 태권도의 힘은 이 세상에 공헌 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의 지도자’들에게 있다.

태권도 신뢰·명예 훼손 최소화라는 두 갈래 방향을 반드시 일궈내야 한다. 태권도 신뢰 회복에 앞장서야 할 책무가 있는 지도자들은 오히려 불신과 논란을 자초하는 일도 있어선 안 된다. 불필요한 분란의 싹을 잘라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태권도 새 위상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가 우리 지도자들에게 맡겨진 과제다. 시간을 끌수록 태권도의 신뢰는 더 훼손될 수밖에 없다. 지금보다 더 거센 국민들의 외면과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국민과 태권도 민초들부터 신뢰받는 태권도로 거듭나는 일대 전기가 되어야 한다.

 

 

 

 

저작권자 © WTN 월드태권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