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이 36단’ 이영석 광주시태권도협회장, 준연, 제관, 제담 형제 ‘화제의 주인공’

 태권도는 가족·형제 묶어주는 연결고리…우애·화목 원천

“‘영원한 태권인’ 자부심 안고 아름다운 동행 이어가고 싶어”

 
 

화제의 주인공은 이영석(광주시태권도협회장), 준연(광주시태권도체육관장협의회장·남구 진월태권도장 관장), 제관(송원고 행정실장), 제담(대한태권도협회 경기분과 부위원장·북구 에이스 태권도장 관장) 형제다.

제관·제담 형제는 지난 1일 국기원 세계태권도본부에서 열린 2022년 2차 고단자 합격자 단증수여식에서 공인 9단증을 받았다.

2012년 이영석, 2021년 이준연 형제에 이어 제관, 제담 형제가 이날 공인 9단증을 받음으로서 4형제가 공인 9단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태권도는 단(段)이 올라갈수록 정해진 연한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자기관리와 부단한 노력이 없으면 공인 9단에 이르는 길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1단에서 2단은 ‘1년’, 2단에서 3단은 ‘2년’, 3단에서 4단은 ‘3년’, 4단에서 5단은 ‘4년’, 5단에서 6단은 ‘5년’, 6단에서 7단은 ‘6년’, 7단에서 8단은 ‘8년’, 8단에서 9단은 ‘9년’이 걸리므로 공인 9단은 사실상 평생 수련해야만 오를 수 있는 태권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명예이다.

광주 태권도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이들 4형제 중 ‘태권도 젠틀맨’으로 통하는 이영석 회장은 1986년부터 광주시태권도협회 이사, 총무이사, 전무이사 활동을 꾸준하게 해오며 다져온 풍부한 실무 경험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통합 광주시태권도협회장에 선출돼 지역 태권인들의 화합과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1년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감독으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 훈장 백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이 회장의 큰 아들 동주(공인 6단·북구 문흥중앙태권도장 관장)도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둘째 아들 경주는 공인 4단의 유단자로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태권가족이다.

이 회장은 “태권도는 우리 가족·형제를 끈끈하게 묶어주는 연결고리”라며 “‘동생’들과 ‘아들’들로 보기 보다는 ‘태권 후배’로 엄격하게 대하다 보니 공감대가 형성돼 형제간의 우애는 물론, 가족 간 화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가족이 모두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태권도 정신에 입각해 예의와 인내를 기르다보면 자신의 건강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화합이 싹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회장의 이 같이 몸에 배인 ‘예의’, ‘존중’, ‘소통’의 정신은 광주시태권도협회장직을 맡으며 하나의 원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회장은 “광주시태권도협회는 타 시도협회가 부러워할 만큼 태권도 원로들과 젊은 관장들이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의 올바른 자세를 확립, 개인의 사사로움을 내세우기보다 협회 발전을 위해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통의 중심지로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정의와 진실, 소신과 원칙이라는 삶의 가치를 가슴에 새기고 오로지 태권인으로서 살아 온 삶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같은 길을 함께 걸어 온 형제들과 앞으로도 ‘영원한 태권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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