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외교부장관 등 국내외 저명인사, 태권도인 국기원 방문 러쉬 … 최고의 민간외교 활발

▲ 이동섭 원장(왼쪽)이 케냐 무투아 외무부장관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이동섭 원장(왼쪽)이 케냐 무투아 외무부장관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세계 태권도의 총본산 국기원(원장 이동섭)이 민간외교의 주역으로 갈수록 위상과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 10월, 제17대 이동섭 국기원장 취임 이후 국기원에는 연일 각국 외교부장관, 체육부장관은 물론 해외태권도 수련생 등 국내외 태권도관계자, 일반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들은 국기원 내부를 둘러 보는가 하면 국기원 태권보시범단의 훈련이나 공연을 지켜보기도 한다. 또 회원국의 국기가 게양된 국기광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조금이라도 국기원을 카메라 렌즈와 마음 속에 새기려 노력한다.

12월8일 알프레드 무투아 케냐 외교장관 일행이 국기원을 방문해 태권도복을 증정받고, 명예 6단증을 수여 받았다. 무투아 장관은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의 공식 방한 대표단 일원으로 방한해 여성준 주 케냐 대사와 함께 국기원을 찾은 것.

무투아 장관은 “태권도 수련을 하는 검은띠의 아들이 꼭 국기원을 방문해 사진을 찍어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면서 “국기원 방문을 아들의 부탁에 의해 이뤄졌지만, 태권도에 대해 다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이동섭원장에게 직접 전화, 케냐 대표단에게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케냐는 한국과 아프리카에서 경제, 문화부문의 중요한 파트너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일행은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시범공연을 지켜본 뒤 무투아 장관이 즉석에서 격파와 발차기 동작을 배워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 이동섭 원장이 에산 우르 레만 마자리 파키스탄 체육부장관에게 명예 7단증을 수여하고 있다.
▲ 이동섭 원장이 에산 우르 레만 마자리 파키스탄 체육부장관에게 명예 7단증을 수여하고 있다.

12월1~2일은 에산 우르 레만 마자리 파키스탄 체육부장관과 캐멜 데기슈 튀니지 체육부장관, 주한 튀니지대사관 아흐메드 부그디르 부공관장 등이 방문했다. 이들은 태권도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 11월24일에는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IT고등학교 초청으로 방한한 대만국립농공고 태권도 수련생 등 20여명이 방문했다. 이 학교 사무몬(고3)군은 “대만에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수련해 현재 3단이다”면서 “태권도의 상호 존중과 배려의 정신에 반해 태권도 수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국 태권도협회장, 한국에 겨울 훈련차 방문한 싱가폴 태권도 수련생 20여명도 최근 다녀갔다. 막시모프 국제삼보연맹 스포츠이사가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 일행 등과 함께 국기원을 찾아 무도 태권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아들(초등학교 4학년)와 함께 국기원을 방문한 김인수씨(46․서울 강남구)는 “쉽게 만나는 태권도지만 외국인들이 이정도로 열광하고 좋아할지 몰랐다”면서 “태권도 수련을 하는 아들과 함께 찾은 국기원에서 태권도의 위대함을 다시 느꼈다”고 놀라워 했다.

이외 이용호 의원(국민의힘),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등 정치인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해외파견 사범 40여명 등 각 분야의 인사들이 국기원에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태권도의 위상을 다시한번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동섭 원장은 “국기원은 단순히 태권도의 중앙도장이라는 의미를 넘어 태권도가 시작된 곳이고, 지금도 태권도의 역사를 만드는 곳이다”면서 “국기원을 방문하는 많은 분들로 인해 차분히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지만, 원장인 나부터 민간외교관이라는 생각으로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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